❖종이정원:기습분관❖

No. 17
나는 고개를 돌려 내가 멀어져 온 격자 구조물을 보았다. 자정이 되어 서기관이 인지 공간의 조명을 세 번 깜빡였다. 조명이 완전히 꺼졌을 때 나는 처음으로 어둠에 잠긴 격자 구조물을 마주 보고 있었다. 그것은 우리의 인지 공간이었다. 공동의 기억이었다. 한때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었다. 그리고 방금 내가 떠나온 세계이기도 했다.

하야비

#책
<인지 공간>, 김초엽

No. 5
  이제 격렬했던 흔들림은 다 끝났습니다. 선내에서 4년동안 둥둥 떠다닐 일만 남았습니다. 그나마 몇 년 전까지는 8년에서 10년이었는데 줄어든 거라네요. 울음을 그치고 이 이메일을 씁니다. 혜정 씨, 보고 싶을 거예요. 저는 원래 사람을 안 좋아하는데, 열한 명 중의 한 명 정도만 좋아하는데, 혜정 씨는 그 한 명 쪽이에요. 혜정 씨를 좋아해요. 좋아했어요. 함께 점심을 먹을 때가 하루 중 제일 나은 시간이었습니다.
 그러니까 말해도 됩니다. 천체투영관에서 태양계 파트를 틀어주실 때, 목성과 목성의 위성들을 설명하실 때 말해도 됩니다. 저기에 친구가 한다고. 갈릴레이의 위성 중 하나에 친구가 산다고요.
 우리가 다시 만나 점심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

하야비

#책
11분의 1, 정세랑

하야비

헤더.php 폰트 왜 안바뀌냐...어디서 바꿔야하는거냐...귀찮다 그냥 안쓸랙

하야비

티스토리 구경하던 나 : 아이고오 요즘 모니터 해상도가 몇인데 아직도 9~10pt로 폰트를 하고댕겨어어 눈나빠진다아

스킨을 수정하는 나 : 폰트 12px이상으로 키우고 싶지 않아

하야비

엥...뭔가가 스타일이 깨진것 같은데... 아무것도 안했는데 버튼이랑 텍스트박스 스타일이 날아갔네 뭐시여

하야비

엥...진짜 뭐가 충돌난거지...? 딱히 뭐 건드린거 없는데.

하야비

브라우저 쿠키문제였습니다...